ZDNET에 이런 기사가 있네요 : UCC 기반 수익모델「확실히 있다? 」
UCC에 대한 현 주소는 이렇습니다. : "컨텐츠인건 분명한데 돈이 되는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돈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컨텐츠로서는 확실한 가치가 있기 때문에 모두가 반신반의하며 뛰어들고 있지요.
이미 방송국과 포털들은 UCC로 돈을 벌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케이블 TV에 문자 전송 노출하기, 네이버 지식검색에 광고 노출하기 등... 신문사들도 오래전부터 게시판글부터 댓글까지 메인에 노출하는 식으로 UCC를 컨텐츠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UCC의 수익모델을 논하는건 UCC 그 자체로 돈을 만드는 모델이 아직 눈에 보이는게 없다는 이야기 아닐까 싶습니다. 현재 UCC와 연관된 수익모델들은 간접적인 방식으로 돈을 만들고 있지요.
그런데 많은 회사들이 뛰어들고 있듯이 이미 어느 정도의 답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UCC가 이미 컨텐츠로 인정을 받고 있다면, 컨텐츠는 그것을 보고 즐기고 유통하는 사람들을 끌어들이기에 UCC 수익모델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UCC 컨텐츠는 기존의 컨텐츠와는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기에 UCC 수익모델을 만들기 위해서는 몇가지 선결되어야 할 전제들이 있습니다.
첫번째, UCC에 대한 사업자의 정책입니다.
현재 UCC관련 서비스들 중 UCC를 컨텐츠로 대접하는 서비스들이 얼마나 있나요? 사실상 대부분의 UCC 서비스들이 사용자들에게 컨텐츠를 제공하기만을 바랄 뿐 컨텐츠 사용에 대한 어떤 댓가를 줄 것인가에 대해서는 큰 배려를 하지 않습니다.
아마도 시장 초입 단계에서는 현재의 상황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서비스가 제공하는 기본적인 가치(Value), 즉 공짜로 쓰는 웹공간이라던가 그 서비스를 통한 컨텐츠의 유통과 그것을 통한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등 대부분의 사람들은 웹서비스가 주는 기본적인 가치에 그럭저럭 만족합니다. 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나 내용있는 컨텐츠를 생산하는 사용자들은 종종 블로거의 비애를 느끼지만 다른 방법이 없기에 또 그냥저냥 만족합니다.
이런 상황은 아마도 당분간은 큰 무리가 없을 겁니다. 마땅히 갈 곳이 없는 사람들은 계속 컨텐츠를 생산해줄 것이고 또 많은 사람들은 그 컨텐츠를 계속 볼 것이고 단순 광고노출 등의 BM을 구축한 포털 등의 업체들은 또 그만그만한 수익을 얻을 겁니다.
그러나 이런 방식이 제대로된 UCC의 순환모델은 아닐 겁니다. 시장이 더 성숙되고 사용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UCC를 둘러싼 경쟁이 심화될 때 쯤이면 차별화하려는 다른 시도를 하겠지요. 차별화 전략은 여러가지가 있을 겁니다. 사용자들의 평가에 기반한 reputation을 잘 노출시킴으로써 컨텐츠 생산자의 가치를 높여줄 수도 있고 수익쉐어를 통해 컨텐츠의 생산 대가를 지불할 수도 있습니다.
수익쉐어모델은 이미 서서히 시행되고 있습니다. 구글의 Adsense 같은 게 일종의 UCC를 활용한 수익쉐어 모델이죠. 사실 아직까지 구글 adsense를 블로그에 달고 돈 받았다는 한국 사용자의 이야기를 못 들어서 조금 미심쩍기는 하지만, UCC에 기반한 수익쉐어모델은 이미 시작된 겁니다. 오마이뉴스가 시민기자에게 제공하는 2만원(헤드라인인 경우) 역시 UCC에 대한 보상체계입니다. 시민기자들 중에 그 2만원 때문에 글을 쓰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적어도 오마이뉴스에 내 컨텐츠를 뺏기고 있다는 느낌은 확실히 줄어들게 마련입니다.
어쨌든 UCC가 컨텐츠라면, 유통을 통한 선순환구조, 즉 UCC 경제의 Ecosystem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생산자는 UCC 생산에 대한 정당한 댓가를 받아야하고, 나아가 조금 더 열성적인 생산자들은 그것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도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조금은 도덕적이고 당위론적인 이야기이지만, UCC에 기반한 수익모델 이야기라면, 도덕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적인 이야기입니다. 영화제작과 배급이 하나의 경제시스템으로 돌아가야 영화산업이 번창하듯이 UCC 역시 생산과 유통이 하나의 순환경제를 이루지 않으면 그 안에서 적절한 사업모델이 나올 수 없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UCC는 공짜라는 사업자의 접근방법이 바뀌어야 합니다. UCC가 현재는 공짜일지 몰라도 미래에도 계속 공짜일까요? 시장의 경쟁에 의해서라도 누군가는 UCC에 댓가를 지불하는 시스템을 만들게 될 겁니다.
그래서 저는 UCC에 대한 수익모델을 논의하려면 사업자들이 UCC를 컨텐츠로 인식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역은 아직 본격적으로 비지니스화되지 않은 영역이고 아직 사업화의 가능성이 많이 남아있는 부분입니다. 예를 들자면 두번째 이야기할 UCC 컨텐츠 유통시스템 같은 것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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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를 잘못 달았네요. 지적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수정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