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 뉴스 중 : 실패는 다시 없다」웹 서비스 재기 꿈꾸는 한컴

한컴이 크레팟을 중심으로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내용이다.
웹서비스 재기를 꿈꾼다더니 그게 크레팟이구나...

크레팟...
플래시를 많이 사용했다.
댓글 쓰는 영역도 플래시다.

책자를 넘기는 듯한 UI... 화려하다.
첫눈에 보기에 시선을 끈다.



컨텐츠는 대단히 미려하게 배치되어 있다.
또 초반에 대량으로 컨텐츠 소싱을 했는지
잡지 등에 나온 양질의 컨텐츠들이 많이 있다.

그런데 쓰기가 불편하다.
1) 일단 로딩에 속도가 많이 걸리고
2) 책자를 넘기는 듯한 UI는 클릭할 때마다 불편함으로 느낀다.
3) 팝업이 기본인 UI도 썩 맘에들지 않는다.
   Navigation을 할 때마다 팝업을 이리저리 옮겨야 한다.

즉 이 사이트를 지속적으로 방문해서 사용하기에는
상당한 불편함이 있다는 얘기다.

그렇다고 컨텐츠가 차별적이지도 않다.
어느 잡지에 나왔음직한 컨텐츠들은 질이 떨어지진 않지만
불편함을 참고 볼 정도로 그렇게 대단한 컨텐츠는 아니다.

더불어 깊이도 관점도 분량도 제각각인 UCC를
저런 미려한 UI에 올려놓았을 땐 오히려 언발런스하게 보일지도 모르겠다.

저런 미려한 UI에 컨텐츠를 올리려면 뭔가 대단한 걸 올려야할 것 같다.
오히려 그래서 사람들은 더 쓰기 어려워할지도...

보는 사람은 어떻고?
나 역시 그 미려한 디자인에 걸맞는 수준의 컨텐츠를 은근히 원하게 되던데...
그냥 블로그에서 보면 빠르게 훑어볼 수 있는 내용을 저 UI에서 보니
글을 읽는데 오히려 더 신경이 많이 쓰이고 그 노력에 비하면
'에게...'라는 기분이 드는 걸 감출 수 없다.

결국 보기엔 좋지만 장벽이 높다는 생각이 든다.
UCC에서 장벽이 높으면 십중팔구 컨텐츠 생산이 안된다.
서비스 진입장벽이 저 정도라면....

UCC 거래를 위한 장터는 나중일이다.
쓰기 쉬워야 사람들이 모이고 그래야 장터도 활성화된다.


오픈한지 한달 된 크레팟, 회의적이란 얘기를 하기엔 좀 이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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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31 09:13 2006/10/3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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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발표된 샤프의 RD-CMP2000R 모델입니다. 액정은 3.5"로 PMP 정도의 사이즈입니다. 전자사전의 대부분 기능과 더불어 MP3, 동영상 기능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 통신기능과 인터넷 연결 정도만 되면 사실상 모바일 PC에 거의 근접하는 거지요. UMPC 시장을 염두해두고 하는 말인데요, 물론 전자사전이 UMPC와 경쟁을 하려면 하드웨어 스펙상 현재의 전자사전에서 CPU나 메모리 등이 획기적으로 확장되어야하겠지요. 현재 기술로는 크기도 조금 더 커질 것 같고... 그런데 기기 자체의 UI로 보자면 전자사전의 UI가 UMPC의 UI로 제일 적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PMP 업계에서는 이미 PMPC라는 컨셉으로 UMPC 시장과 경쟁할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제가 보기엔 제품의 UI에서 현재의 PMP나 UMPC나 다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위 제품은 대우 솔로 M1 이라는 제품인데 7인치 정도의 액정을 사용하고 키보드를 따로 연결해야 합니다. 삼성에서 Q1 모델의 가격을 다운시키고 HSDPA를 탑재한 Q1b 모델을 내놓았는데, 이 역시 키보드는 별도로 연결해야 합니다. 동영상이나 보는 PMP가 아닌 한 이동시 키보드를 사용할 수 없다는 건 입력체계에 상당한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입력체계에 문제가 있다면 휴대용 PC라는 개념이 성립되기 어렵지 않을까요? 물론 삼성 제품은 화면 상에서 터치패드로 문자판을 제공하긴 하지만 화면 전체를 가릴텐데 거기다가 몇자나 써넣을 수 있을까요?


이런 문제 때문인지 소니에서는 키보드 일체형을 내놓았습니다. 아래 사진의 SONY 바이오 VGN-UX17LP 타블렛PC 모델은 액정을 위로 밀면 키보드가 나타납니다. 액정 사이즈는 4.5인치라고 하니 거의 PMP 크기에 근접하는 거지요. 다만 가격대가 200만원 초반이라 시장을 주도하기엔 상당히 부담스럽죠. 
제가 보기엔 저 사이즈에 키보드를 달아도 노트북 키보드처럼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없을 것 같네요. 액정을 위로 밀고 키보드를 누르는 것도 그리 쉬워보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삼성이나 대우에서는 아예 키보드를 떼어버리는 선택을 했을 거 같구요. 그래도 이게 PMP가 아닌 PC인 이상 키보드는 필수입니다. 그런면에서는 소니에 점수를 더 줄 수밖에 없을 거 같네요. 옛날부터 작은데다 몰아넣는 건 소니가 잘 했었죠.

키보드 문제는 그렇다치고, 현재의 UMPC가 가지고 있는 UI의 또 다른 문제는 액정의 위치입니다. 위 세모델 모두 액정을 위로 노출시켜놓았습니다. 쓰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여간 불안한게 아닙니다. 이건 PMP도 마찬가지인데, 타비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PMP들이 액정이 위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하드케이스에 넣지 않는 한 항상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맨위에 있는 전자사전의 UI가 제일 좋아보이지 않나요? 7인치 액정에 뭘 본다는게 어짜피 불편하다면 액정이 굳이 7인치일 필요도 없을 것 같습니다. 7인치는 정말 애매한 사이즈이거든요. 매번 들고다니기에는 노트북만큼이나 부담감이 있을 것 같고, 문서작업 등에 마음놓고 사용할 수 있는 사이즈도 아닐 거구요. 7인치 크기 자판에서도 키보드를 사용하는 것이 어짜피 불편한 것이라면, 전자사전처럼 아예 키보드를 작게 만들어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구요.

그래서 제 생각에, 5인치 정도의 액정 크기에 전자사전과 같은 UI, 그리고 키보드가 달려 있는 UMPC가 어떨까 싶습니다. 뚜껑을 열어 액정을 보고 들고다닐 때는 뚜껑을 덮어 안전하게 보관을 하구요, 위 샤프 전자사전처럼 액정을 돌려놓을 수 있다면 동영상을 볼 때도 크게 불편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요약하자면, 향후 UMPC의 UI는 지금의 전자사전과 같은 형태에서 액정이 지금보다 약간 큰 형태(약 5인치 정도?)로 귀결되지 않을까 하는 겁니다. 지금의 UMPC UI는 정말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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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06 09:16 2006/09/0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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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블로그와 미니홈피의 비지니스적 측면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앞 글의 말미에 미니홈피의 비지니스 모델에 대해 언급했었지요. 스킨과 미니룸의 아이템과 음악 등.. 미니홈피는 자기표현의 대체제를 제공해줌으로써 미니홈피만의 독특한 비지니스 모델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런데 미니홈피 BM과 관련해서 간과할 수 없는 또 한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바로 미니홈피의 UI(사용자 인터페이스) 말입니다.

미니홈피의 UI는 예전의 홈페이지 모델에서 발전한 것이지요. 즉 메인화면이 있고 거기서 메뉴를 눌러서 들어가야 실제 컨텐츠를 볼 수 있습니다. 메인화면엔 컨텐츠 리스트, 업데이트 목록 혹은 이미지 등 실제 컨텐츠가 아닌 다른 요소들이 배치되었습니다. 그리고 미니홈피는 이 UI를 이어받아 메인페이지에 스킨과 미니룸 등 다양한 꾸밈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그 영역에 아바타 꾸미기에서부터 발전한 다양한 자기표현의 대체제를 제공함으로써 미니홈피만의 독특한 비지니스 모델을 만든 것이지요. 그런 미니홈피의 UI는 참으로 독특하고 세련된 것이어서 이후에 나오는 많은 서비스들이 이 UI를 모방하기도 했었습니다.

중요한 지점은 미니홈피에서는 미니룸과 스킨을 꾸미거나 바꾸지 않으면 그 공간은 활성화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는 겁니다. 새로운 컨텐츠의 업데이트는 미니홈피 메인에 단지 몇줄 노출될 뿐입니다. 그 사람의 감정, 그 사람의 일상, 그 사람의 취향은 그 사람이 올린 컨텐츠보다 첫화면에 노출되는 미니룸과 스킨과 사진, 배경음악 등에서 더 잘 묻어납니다. 즉 미니홈피에서의 자기표현은 자기가 올린 컨텐츠보다는 메인화면의 여러 꾸밈 요소들을 어떻게 바꾸느냐에 훨씬 더 크게 좌우됩니다. 그래서 미니홈피를 쓰는 사람들은 꾸준히 미니룸을 바꾸고 스킨을 바꾸고 사진을 바꾸고 음악을 바꿈으로써 자신을 표현합니다. (그리고 제가 보기에 미니홈피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꾸밈요소들은 디자인 퀄리티 등에서 사용자들이 기꺼이 돈을 지불할 정도로 충분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블로그와 미니홈피의 UI적인 측면의 결정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미니홈피는 미니룸의 꾸밈요소를 바꿈으로써 그 공간이 활성화되었다는 느낌을 줄 수 있지만, 블로그는 단지 컨텐츠를 업데이트하는 것만으로 그 공간이 활성화되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즉 블로그에서의 자기표현은 대부분 그 사람이 새로 올린 컨텐츠에 좌우됩니다. 더구나 RSS는 새로 업데이트된 컨텐츠를 알려주기도 합니다. 따라서 블로그 운영자는 스킨을 바꾸거나 아이템을 꾸며야할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않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네이버가 미니홈피를 따라 블로그에 도입한 아이템 골짜기가 비지니스 모델로서 실패한 건 너무도 당연합니다. (물론 네이버에서 블로그 꾸미기를 하는 사람들이 꽤 있지만 그것을 '네이버 블로그'의 수익모델이라고 부를 정도는 아닙니다. 8월 19일 추가 : 이에 대해서는 블루문님의 네이버는 왜 게임샘을 폐쇄했나?를 참고하세요) 블로그에서는 자기를 표현하기 위해 아이템을 살 필요도 없습니다. 좀 심하게 이야기하자면, 자신의 블로그가 살아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방문자를 유도하고 자기 표현을 하기위해 네이버 뉴스에서 관심있는 컨텐츠를 스크랩 한번만 해오면 되는데 뭐하러 돈을 들여 스킨을 사겠습니까?

미니홈피와 블로그의 이런 UI의 차이는 미니홈피와 블로그의 서비스 특성을 만드는데 대단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지난 글에 어떤 분이 댓글에 달아주신대로 블로그와 미니홈피를 정보와 정서라는 칼로 딱 자를 수는 없지만, 제가 보기엔 블로그의 이런 UI 특성이 블로그 운영자들을 더더욱 '정보'쪽으로 유도하는 것 같습니다. 반면 사진이든 글이든 자신이 심도깊은 컨텐츠를 생산해낼 수 있는 사람들에게는 어쩌면 미니홈피란 공간이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칼럼 같은 글을 쓰는 사람에게는 미니홈피의 주된 방문자가 주고 자신들의 지인이라는 사실도 썩 맘에 들지 않을 겁니다. 이런 분들에게는 미니홈피가 자신을 표현하는데 적당한 공간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많은 사람들에게 미니홈피는 자기를 표현할 수 있는 정말로 손쉬운 방법들을 제공해줍니다. 미니홈피는 바로 그 모델로 성공한 것이지요.

따라서 스킨과 아이템 등의 꾸밈 요소를 통한 비지니스 모델은 미니홈피에서만 가능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미니홈피는 전세계에서 이런 요소들로 수익모델을 만든 유일한 서비스입니다. 블로그에서는 아마도 다른 비지니스 모델이 필요하겠지요.

블로그에서 가능한 가장 기본적인 비지니스 모델은 광고 수익쉐어일 겁니다. 이미 구글 Adsense 등에서 보여주고 있듯이 블로그에 기반한 광고 모델은 이미 작동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적인 상황에서 한가지 제약조건이 있습니다. 한때 네이버 블로그가 왜 블로그에 광고를 붙이지 않을까 의아한 적이 있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에는 일 방문객 7-8만이 넘는 블로그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들 블로그 운영자와 광고 수익쉐어 모델을 도입한다면 네이버는 그만큼의 새로운 광고공간을 확보하는 셈입니다. 더구나 펌질된 컨텐츠에 따른 키워드 광고, 문맥광고도 실현해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안할까?

문제는, 그 많은 페이지뷰를 일으키는 컨텐츠들이 거의 대부분 펌질이라는 데에 있습니다. 즉 현재도 네이버 블로그-그리고 펌질 컨텐츠가 대부분인 블로그 서비스들도 마찬가지로-는 저작권 문제를 피할 수 없는데, 그 문제를 간과하고 광고 BM을 붙였을 때 아마도 심각한 저작권 이슈에 직면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이게 네이버 블로그에 광고가 도입하지 못하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네이버는 이미 그 컨텐츠들을 검색으로 활용함으로써 간접적으로 많은 돈을 벌고 있습니다만 블로그 자체로 보자면 수익모델은 없는 셈이나 마찬가지이지요.

컨텐츠는 쌓이고 페이지뷰는 늘지만 직접적인 수익원은 없는 것, 이것은 네이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블로그의 공통적인 문제입니다. UCC가 많지만 규모가 작은 서비스들은 작은 서비스라서 비지니스 모델을 못 만들고, 대중적이고 엄청난 페이지뷰를 만드는 큰 규모의 서비스들은 또 그들 나름대로 비지니스 모델을 만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하면 구글의 Adsense는 정말로 탁월한 모델입니다. Adsense를 다는 주체가 블로그 운영자이고 또 그들은 대부분 UCC 생산자들이니 구글은 저작권문제로부터 자유로운 것입니다. 한국 블로그 서비스의 BM 문제, 이 부분은 한국의 기획자들이 풀어야할 문제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리가 되는대로 따로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다음번 글에서는 미니홈피 서비스의 핵심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계속)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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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02 09:30 2006/08/0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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