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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국현? 핵심은 소통이다.

society 2007/08/29 20:09 블로초

나에겐 별볼일 없던 선거에 그나마 주목할만한 인물이 있어 다행이다.

일단 이력이 재미있고, 고집이 있어 보이는 그 얼굴에서 진정성을 느낀다.

내가 보는 관점은 이거다 : 과연 그는 커뮤니케이션하고 있는가?

민노당은 커뮤니케이션하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 한나라당과 비슷하다.
말로는 민주주의를 외치지만 사실상 결정적인 지점에선 항상
지도부의 방침에 따르라는게 민노당에 면면히 흘러오는 문화이기에
민노당은 오히려 보수주의라고 판단한다.

그런 면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현재의 열린우리당은 한 일이 있다.
최소한 후보 경선에 국민 뜻을 반영하는 시스템을 만들어놓음으로써
노무현이라는 인물이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만들었고
심지어 한나라당마져 '여론조사'라는 방식으로라도 민의를 묻지 않을 수 없는
대한민국 정치사에 색다른 문화를 만들어냈다.  

노사모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소통했다.
노무현은 그들을 조정하려하지도 이끌려하지도 않았고
노사모는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식으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려 했다.
그리고 그 진정성이 사람들을 움직였다.

지금 우리나라는 '소통'이라는 측면에서 2002년보다 훨씬 더 나아간 상황이다.
나는 21세기의 가치는 소통에서 나올거라고 확신한다.
소통이 더 확산되고 더 확대되지 않으면 경제발전도 의미없는 이야기이다.

디워 사태가 보여주듯, 아무리 그들이 전문가이고 지식이 많더라도
일방적으로 자기 시각을 강요하는 순간, 그들은 자기 무덤을 파고 만다.
듣지 않으려 하고, 소통을 거부하는 순간 그들은 구시대의 전형이 된다.  
왜냐하면 지금은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소통하고 있기 때문이고
이제는 소통하는게 너무도 당연한 일이기 때문에
'소통'을 거부하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역사의 무대에서 퇴장하는 때이다.

민주신당이 9명을 모아놓고도 지지부진한 이유도 나는 거기에 있다고 본다.
그 후보들 중 누구도 소통의 가치를 실현한 사람이 없다.
거기서 비젼을 느끼지 못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문국현, 그의 전문성에 대해서는 OK!
하지만 사람들은 '경제'라는 구호만으로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은 경제라는 '가치'로 보자면, 사실상 이명박과 별 차별점을 못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소통은 다르다.
인터넷 이후 '소통'은 사회의 핵심적인 화두이다.
하지만 아무도 정치 영역에서 소통의 문제를 매만진 사람이 없다.
참여정부의 지지율이 부진한 이유 중 하나는 소통의 부재 때문이다.

문국현, 그는 과연 소통하는 사람일까?



판단의 단초 1 : 그의 홈페이지는 일방적이다. 거의 기업체 수준의 홈페이지다.
소통의 마인드가 안보인다. 저래서는 관심 있어 왔던 사람도 할일 없어 떠나고 만다.

문국현 후보 개인 프로필이 중요하지만, 그건 어짜피 다 알게 될 내용이다.
차라리 난상토론 게시판을 만들어라.
아무나 와서 떠들게 하고, 지지자와 반대파가 피터지게 싸우는 장을 만들어라.
개인들이 정책을 제안하게 하고, 그걸 채택하는 모습을 보여줘라.
가능하다면 게시판에 직접 글을 쓰고 직접 댓글도 달아라.
지지자들과 직접 토론하라.
사람들이 모여서 떠들고 토론하고 필요하면 움직일 수 있는 그런 장을 제공해라.'
빅뱅은 혼돈 속에서 일어난다.

이런 커뮤니케이션 모델이 아니면 이번 대선 절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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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9 20:09 2007/08/2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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