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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블로그가 도입된 지는 이제 1년 남짓 되었습니다. 그런데 벌써 블로그 개설 수는 1천만 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애초 블로그가 전문적인 영역에 있는 사람들 위주로 시작된데 비해 한국의 블로그문화는 기존의 개인홈페이지들을 대체하는 식으로 급격하게 퍼져가는 상황이지요.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블로그들이 개인 홈페이지를 대체한 일종의 개인기록 성격을 강하게 띠고 있습니다. 미디어몹의 블로그는 이런 블로그 문화에서 한 발 더 나아가고자 합니다. 블로그를 통해 개인들의 자기표현을 최대한 존중함과 동시에 또 사회/문화적인 정보와 담론들을 활발하게 교류하고, 그것을 통해 새로운 사회적 표현과 문화적 체험들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그래서 미디어몹은 게시판과 블로그 문화의 융합을 시도합니다. 즉 활발한 의사소통 공간으로서 게시판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또 개인들의 개성과 삶의 흔적이 그대로 기록되고 보여질 수 있는 블로그의 장점을 융합시키고자 합니다. 아직까지는 없는 시스템이기에, 이것은 일종의 실험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한국의 발달된 게시판문화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블로그들에게서 이미 그 가능성을 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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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몹은 온라인매체입니다. 메인화면이 있고 헤드라인이 있고 소식 정보 의견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란을 채우는 것은 미디어몹의 기자들이 아닙니다. 미디어몹에는 시민기자 개념도 없습니다. 미디어몹에 둥지를 틀고 블로그를 쓰는 분들, 블로그는 없지만 게시판에 글을 쓰는 분들 혹은 다른 사람의 글에 리플을 달고 의견을 제시하는 분들 모두 독자이며 편집자입니다. 미디어몹은 개인들이 보는 세상 이야기를 담고자 합니다. 한 신문의 기자나 편집장, 또는 국가가 인증하는 자격을 획득한 전문나 저명인사가 보는 세상이 아니라, 내가 보는 세상 이야기를 풀어 놓는 곳입니다. 그것은 나의 사소한 일상일 수도, 내 디카에 잡힌 색다른 세상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아주 엉뚱한 사고뭉치 내 친구 이야기일 수도 있고, 억울함에 대한 하소연일 수도 있습니다. 영화에 대한 감상평일 수도 있고,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대한 나의 비판일 수도 있습니다. 미디어몹의 메인을 채우는 것은 바로 개인들이 보는 세상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또한 사회적인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만약 어떤 이의 시선과 이야기가 공감을 얻게 된다면, 그 시선은 한 개인만의 시선이 아니라 ‘개인들’, 그 시선에 공감하고 그 시선으로 새로운 사물을 보게 되는 사람들의 집합적인 시선이 됩니다. 그래서 미디어몹에 담기는 글들은 개인의 이야기이지만 개인들이 사회에 내뱉는 이야기이고 그래서 동시에 사회적인 이야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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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의 편집진들의 평가는 아무리 공정해도 자의적일 수 있습니다. 몇몇의 편집진들의 눈은 수천 개 수만 개나 되는 개인들의 눈보다 더 세밀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개인들의 이야기를 온전히 살리기 위해서 미디어몹은 편집권을 놓기로 했습니다. 이것을 우리는 위해 조회수, 추천수, 링크와 트랙백 등 독자들의 판단을 지표화하여 자동적으로 산출해낼 수 있는 자동화된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미디어몹의 메인으로 올라가는 글들은 바로 이런 시스템을 통해 자동적으로 선별될 것입니다. 물론 이 시스템이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시행착오와 실험을 거듭하며 여러 가지 방법으로 보완해 나아갈 것입니다. 다만 누군가 추천수 조작 등을 통해 의도적으로 개입할 수도 있고, 또 초기에는 평가집단의 수가 적어서 신뢰할만한 기사 선별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누군가의 조작으로 엉뚱한 기사가 메인으로 올라온다면, 그것은 미디어몹을 찾는 회원들에게 실례가 될 것이며, 또한 미디어몹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는데 큰 장애가 될 것입니다. 그런 상황은 미디어몹을 운영하는 운영진들의 일종의 직무유기입니다. 그래서 미디어몹은 시스템이 충분히 안착화될 때까지 제한된 범위의 편집권을 행사할 것입니다. 어쨌든 미디어몹의 최종적인 목표는 편집권을 네티즌들에게 넘기는 것입니다. 그것이 블로그의 의미를 제대로 살리는 것이며, 또한 미디어몹 운영상의 비용을 줄이는 길이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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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몹은 비영리나 자선단체가 아니며, 인터넷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보고자 일종의 실험을 하는 기업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미디어몹을 운영하기 위해, 또 스스로 안정적인 삶을 유지하기 위해 재정적인 독립을 확보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상업적 목적의 활동과 실험들을 진행할 것입니다. 애초 의미를 희석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미디어몹은 재정적인 독립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할 것입니다. 재정적인 독립은 개인 미디어 성격을 강하게 갖는 미디어몹의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서도 꼭 필요합니다. 혹시나 재정적 독립을 위한 우리의 욕심이 너무 과하다거나 미디어몹의 애초 취지를 벗어나는 상행위를 한다면 가차 없이 비판해 주십시오.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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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권을 네티즌들에게 넘긴 이상, 우리는 미디어몹이 어디로 갈 것인지, 어디로 가야하는지의 방향을 잡지 않았습니다. 여러분들의 아이디어와 제안이 미디어몹을 키워갈 것입니다. 네티즌들의 요청이 있으면 아직 없는 새로운 페이지들이 만들어질 것이고, 네티즌들의 의사를 더 잘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적 로직이 있다면 그것을 구현할 것입니다. 미디어몹의 문은 열려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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